2000년 2월, 리니지 최초의 ‘유령 혈맹 사건’
2000년 2월, 리니지 최초의 ‘유령 혈맹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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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리니지는 리니지 유저들이 모여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로, 리니지 역사 속 흥미로운 사건들도 다루고 있다. 2000년 2월, 리니지에서 지금도 회자되는 기이한 사건이 발생했다. **‘유령 혈맹 사건’**이라 불리는 이 사건은 당시 유저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다.
사건의 발단은 한 신규 혈맹이 등장하면서 시작되었다. 어느 날, 기란 마을 근처에서 ‘망자의 군단’이라는 혈맹이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들의 특징은 어떤 대화도 하지 않고, 항상 특정한 경로만 이동한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자동 사냥 유저들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이 혈맹의 구성원들은 밤 12시가 되면 특정 장소에서 일렬로 서서 같은 동작을 반복했다. 그리고 누군가가 그들에게 말을 걸면 채팅창에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자가 출력되었다. 몇몇 용감한 유저들이 그들과 싸움을 걸었지만, 쓰러뜨려도 몇 분 뒤 같은 캐릭터들이 다시 나타나는 것이었다.
소문이 커지면서 서버 내 유저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결국 팝리니지에도 ‘망자의 군단’에 대한 목격담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어떤 유저는 “밤마다 그들을 따라가 봤지만, 목적지를 알 수 없었다”라고 했고, 또 다른 유저는 “혈맹원 중 한 명에게 귓속말을 보냈는데, 갑자기 접속이 끊겼다”는 증언을 남겼다.
이 사건이 커지자, 용감한 유저들이 모여 직접 조사를 나섰다. 그들은 **‘망자의 군단’**을 따라갔고, 결국 어느 폐허 같은 장소에서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혈맹원들이 일렬로 서서 한 유저를 둘러싸고 있었고, 그 유저는 갑자기 공중으로 떠오르듯이 사라졌다.
사건이 점점 미스터리해지자, 운영진도 개입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망자의 군단’의 혈맹장은 존재하지 않는 계정으로 나타났고, 혈맹원들의 정보 역시 정상적으로 조회되지 않았다. 결국 운영진은 해당 혈맹을 삭제하고 관련 계정들을 정지시켰지만, 이 사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은 없었다.
팝리니지는 이 사건을 다루며, 당시 리니지에서 발생한 이상 현상이나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정리해 공유했다. 특히, 팝리니지는 유저들이 경험한 미스터리 사건들을 모아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며, 리니지의 역사 속 숨겨진 이야기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이 사건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전설처럼 변해갔고, 이후에도 비슷한 현상을 목격했다는 유저들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리니지에서 가장 기묘한 사건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지금도 올드 유저들은 가끔씩 “혹시 ‘망자의 군단’이 다시 나타날까?”라는 농담을 던지곤 한다.